2022. 6. 22. 20:34ㆍ운동/철인 3종경기
20년, 21년 두번의 연기끝에 22년도에 개최된 고성 아이언맨대회 참가 후기 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은 추억이 될만한 재미있는 대회였습니다.
푸른 바다 수영과 해변의 라이딩 코스, 그리고 그리고 힘들고 더웠던 런 코스 ㅎㅎㅎ
하지만 경기때 힘들더라도 결승선을 통과하면 반드시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죠.
4월 수영을 시작으로 두달 반만에 예전의 체력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았기에 대회 참가가 더 두려웠는지 모릅니다.
안전하게 경기를 마쳐야 한다는 생각에 수영과 사이클은 80%정도만 힘쓰기로 계획했는데 자신이 있었던 런에서 다 망쳐 버렸네요
대회장에 도착했습니다. 로드뷰랑 같네요.
여기가 캠핑장도 같이 한다고 하길래 카라반 못들고 올 줄 알았는데....가능하겠더라구요.
비록 햇빛이 내리쬐지만 주차장도 널널하니 좋습니다.

도착해서 등록된 이름과 사진을 찍었구요, 사실 두번의 연기로 제대로 신청이 됐는지 궁금해서 대회측에 몇번이고 물어 봤었습니다.

경기장과 주변을 아주 잘 만들어 놨더라구요, 역시 아이언맨 대회는 다릅니다. 비싸서 그렇지 ㅎㅎㅎ

포토존의 사진도 아주 잘 나옵니다.

2일전에 공기압을 봤지만 대회 당일에 한번 더 체크하기로 하고 등록, 검차 후 자전거 거치를 했습니다.
대회당일에 대회운영에서 펌프가 제공된다고 하니 별도로 안가져 갔습니다.
사고가 가장 많은 사이클이라 한번도 사고 안나서 항상 요녀석에 감사합니다.

헉....저기 저.... 주차장에 카라반이 있네요. 앞쪽에 TT 자전거도 거치해 둔걸보니 대회 참석하기 위해서 오셨나 봅니다.
내년에는 저도 가족들과 함께 오는 것을 희망하며 ㅎㅎ

경기 설명회 입니다.
과속 방지턱이 90여개가 있고... 턴하는 곳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더군요.

대회 당일 아침
어제 수영경기장 오픈했을때 잠깐 들어갔는데 파도가 너무 쳤지만 역시 아침에는 다행히 잔잔하네요.
저정도면 준비했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30~6:30분까지 바꿈터 개방으로 언능 들어가서 사이클의 공기압을 100으로 맞췄습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접지력이 떨어져 사고가 더 날 것 같아서요
Swim 40:25(2:08 min/100m)
출발선
이 시간이 제일 걱정되는 순간이죠. 수영 출발하면 이제 경기 시작이라는 생각에 5시간 넘게 힘들겠구나...ㅎㅎㅎ


그래도 수영은 어느정도 연습을 했기에 2분 안쪽으로 들어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2분 8초라니...
올해 첫 바다수영을 구봉도에서했는데 실전과 같이 하지 않았고, 민물에서만 하다보니 짠맛에 적응이 안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경기중에만 있는 다른 사람들과의 몸싸움은 덤이고 앞 사람 다리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해파리였던 것에 깜짝 놀라고 그랬습니다.
그러다보니 수경에는 습기가 차서 부표도 제대로 보이지 않아 습기 제거한다고 잠시 쉬고 이래저래 저 시간이 나올만도 합니다. ㅜㅜ
T1 4:08
예전에 비하면 많이 빨라 졌지만 역시 슈트가 한방에 안 벗겨졌고 양말 신기, 클릿슈즈 상태로 자전거까지 뛰어가기 등등 요 시간을 좀더 줄일 방법을 찾으려구요
Bike 2:46:35 (32.5 km/h)
제일 자신이 없었던 사이클입니다.
초반에 힘을 다쓰지 말자는 생각에 천천히 갔고 업힐은 케이던스 높여 최대한 힘을 적게 주며 탓습니다.
40키로 넘기니 재미와 즐거움이 생기더라구요. TT로 바꾸고 난뒤 가장 체감이 되는때 였어요.
평지에서 밟으면 밟는대로 쭉쭉 나가니 기분도 좋아 지더라구요. bike 기록은 생각보다 좋게 나왔습니다.


T2 2:13
이때는 사이클 거치하고 헬멧 벗고 운동화 신는 시간이 다라서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들 그럴테지요
Run 2:03:26(5:53 min/km)
런은 근전환이 안되었는지 5키로까지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이때 생각이 들었죠..
"그래 내가 비싼 돈내고 이런 고생을 왜 하는지 왜 이렇게 힘든 운동을 하는지...."
근데 요건 맨날 드는 생각이였어요 ㅎㅎ
경기전날 런 코스에 3바퀴 인 것을 보고 3바퀴째 돌때 즐겁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진짜로 두바퀴까지는 정말 힘이들었는데 3바퀴째는 웃음이 나오고 다리도 부담이 적게 들더군요.



완주한 모든분들께 박수를 치면서 이렇게 결승선을 통과 합니다.
최종 기록 : 5시간36분44초
저녁에 붙인 저 헤나번호가

땀에 쩔때까지 달렸습니다.

완주를 하고나면
완주메달, 모자, 타올, 식권을 줍니다.
뷔페 방식으로 음식을 주시는데, 오이냉국 2개는 못들고간다고 해서 "어무이 오이냉국 마이 주이소"해서 가득 받았어요 ㅎㅎ
저정도면 5분도 안되서 먹는데 힘들게 달려서 그런지 목구멍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더군요. 30분 동안 먹었습니다.

배를 채우고 사진도 찍구요

바꿈터 개방으로 자전거 찾으러 가다가 찍었네요.
"참가비 생각해서라도 완주 해야죠"
그래요 참가비 비쌉니다.

집에와서는 예정했던 닭발에 쐬주한잔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최종기록은 5시간 36분으로 예전 DMZ 5시간 41분보다 5분 기록이 좋아졌습니다.

이제 올해는 가을의 전설 춘천 마라톤을 목표로 운동을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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